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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더뽑고…中企는 덜뽑고…채용시장 양극화 갈수록 심화
대기업 올 3만2,047명 채용 계획
중기는 4,483명…작년비 14%줄어


2015년 대기업과 중견ㆍ중소기업간 채용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15년 대졸 신입사원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채용규모가 전년 대비 0.3% 감소한 3만9261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17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했으며, 그 중 706곳이 응했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3만1436명보다 1.9% 증가한 3만2047명을 올해 채용한다. 반면 중견기업은 전년(3479명) 대비 3.4% 하락한 3359명, 중소기업은 전년(4483명) 대비 14%나 줄어든 3855명만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비율 역시 대기업은 66.9%인 반면. 중견기업 58.7% 중소기업 49.4%로, 기업규모가 작아질수록 채용의 문도 좁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자료를 통해 분석한 전년 대비 채용 증감률도 기업규모별 양극화가 더 심했다.

대기업의 경우 2013년 -2%, 2014년 -1%, 2015년 1.9%로 점차 호전됐다. 하지만 중견기업은 같은 기간 -11.6%, -1.2%, -3.4%였다. 중소기업은 이 기간 -9.4%, -7.7%, -14%로 점차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주저하고 있다”며 “특히,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교육이 필요한 신입사원보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선호도가 높은 것도 이같은 현상의 원인”이라 말했다.

업종별로는 채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업종은 제약(70.6%) 부문. 이어 식음료(67.7%), 자동차(61.7%), 기타제조(61%) 부문의 기업들 60% 이상이 신규채용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정보통신(59.2%), 금융(57.1%), 기타(55.9%), 건설(52.2%), 전기전자(50.7%), 유통무역 (50%), 기계철강/조선중공업(49.5%), 석유화학(48.1%), 물류운수(47.6%)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규모를 봤을 때는 긴 불황에도 꾸준히 채용을 이어온 건설업이 작년보다 4.5%, 금융업은 0.1% 늘어난다. 이들 두 업종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올 해 신규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유가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업계의 신규채용 전년 보다 17.4%, 정보통신업종은 8.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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