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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특허수〉·최고〈투자액〉·최대〈최다계열사〉 전방위 지원…충북, 창조경제‘일등’도전
LG그룹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출범 의미·전망
LG보유 특허기술 등 총 2만9000여건 지원
뷰티산업 등에 3년간 최대 1조6000억 투자
1500억 펀드 조성…벤처기업·창업도 도와



LG그룹의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은 한국경제의 허리를 도맡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경제 성장을 나란히 견인하겠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정보통신(IT)과 바이오, 에너지 등 신기술을 앞세운 창조경제로 국내 산업 구조가 전환하는 시기인만큼 과감한 투자와 특허기술을 지원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LG그룹은 ▷LG가 보유한 특허 2만7000여건과 정부출연기관 특허 1600여건 등 2만9000여건의 지적재산권 공개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 창업 지원 ▷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화학, LG하우시스 등 주요 계열사 조직적인 지원 등으로 창조경제의 생태계를 탄탄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2만 9000여건 최다 특허 지원=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의 지식뱅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이번에 역대 최대급으로 특허지원을 한다. LG가 보유한 특허 2만7000여건를 비롯한 총 2만9000여건의 지적재산권이 공개된다. 이는 LG 계열사와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통해 형성되는 지식재산을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에 활용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즉 IP(특허 등 지식재산) 중심의 상생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충북 혁신센터는 특허지원 창구인 ‘IP 서포트존’을 개설한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이 특허를 무료 혹은 최소 비용으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화해 전부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특허는 충북 지역의 특화산업 분야인 뷰티, 바이오, 에너지는 물론 전자, 화학, 통신 분야까지 포함된다. 특히 LG는 단일 기관이 무료 개방하는 특허 규모 가운데 최대인 3000여건의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에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제조 기술력이나 설비는 있지만 특허 부담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IP 서포트존에서는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특허 전문가를 상주시켜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양질의 특허로 권리화한다. 또 특허가 로열티 수익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기업 등의 특허 공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상ㆍ소송ㆍ계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특허 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LG그룹은 주요 계열사 조직적인 지원 등으로 창조경제의 생태계를 탄탄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은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3년간 최대 1조6000억원 투자=충북은 창조경제의 전략 육성 사업 분야 중에서 뷰티ㆍ바이오ㆍ에너지에 특화된 산업환경을 갖추고 있다. LG는 충북이 제로에너지 산업의 중심 생태계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년간 총 1조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의 오창공장 수처리 시설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LG하우시스 청주공장 고단열 건장재 시설 등을 포함한 제로에너지와 뷰티ㆍ바이오산업이 그 대상이다.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펀드도 조성된다. 충북 혁신센터는 LG, 충청북도,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과 공동으로 ▷바이오 전용펀드 100억원 ▷미래성장 펀드 300억원 ▷창조금융 펀드 150억원 ▷동반성장 펀드 450억원 ▷혁신기업 펀드 500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윤준원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IP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특허 문제로 신기술이나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한편, 충북 지역의 특화산업인 뷰티ㆍ바이오와 에너지 분야에서 스타 중소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등이 충북 청주 산업단지에서 8곳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 사업도 충북혁신센터의 핵심분야와 맞물리는 뷰티와 바이오, 친환경에너지에 집중돼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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