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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요자 주택매입 적극 나서…서울 1월 거래량 월간 사상최대
노원구 618건…지자체 중 최다
지난달 12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 현대우성아파트 84.91㎡(이하 전용면적)형은 4억1400만원(7층)에 계약됐다. 며칠 전인 6일 이 단지 같은 크기 아파트는 4억원(8층)에도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3억6000만~3억7000만원 수준에 거래되다 12월 3억6100만원(15층)에도 팔렸지만 올 들어 4억원을 넘은 것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아 거래가 잘되는 편이다. 현재 4억원 아래 매물은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연초 수도권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거래량이 꾸준히 늘어나는데 시세도 상승세다. 주택시장에서는 거래량과 시세가 동반 상승하면 시장이 살아나는 것으로 본다.


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0.12% 올라 2011년 1월(0.15%) 이후 1월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7월(0.03%)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월은 부동산 시장에서 겨울 비수기로 여겨진다. 거래가 감소하면서 시세도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 시장 분위기는 다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 포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모두 6580건으로, 서울시가 월간 거래량을 처음 공개한 2006년 이후 1월 거래량으로는 가장 많다. 직전 최대치였던 2007년 1월(6183건)과 비교하면 400건 가까이 많다. 노원구 거래량이 618건으로 전체 지자체 중 거래량이 가장 많다. 실수요자 중심 시장인 강서구(428건), 도봉구(260건) 등은 전월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강남권인 강남구(456건)와 송파구(430건)도 작년 12월보다 각각 15건, 80건 거래량이 증가했다.이들 거래량이 많은 지역 가운데 아파트 시세가 하락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강남구와 송파구가 0.2%, 0.06% 각각 올랐고, 노원구(0.16%), 도봉구(0.11%), 강서구(0.09%) 등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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