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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철도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에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 선정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국민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공동대표로 참가한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이 인천공항철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공항철도 지분매각 실무를 대행하고 있는 코레일공항철도는 “작년 12월 31일부터 1월 29일까지 신규 주주 및 대출기관 모집을 위한 투자 제안을 받아 30일 평가한 결과 가장 높은 평가점수를 받은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 산업은행 컨소시엄 등 2개 컨소시엄이 참가해 인수 경쟁을 펼쳤다.

투자제안서 평가는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한국교통연구원(KOTI)에서 대행했으며, 수익률 및 자금조달수수료, 자금조달계획 등을 평가했다.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가 88.8%, 국토부가 9.9%, 현대해상화재보험이 1.3%를 보유하고 있는 코레일공항철도 지분 1조3660억원 인수(국토교통부 지분의 매각여부는 미정)와 코레일공항철도가 기존에 차입한 2조8148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대환하기 위한 신규대출을 주관하게 된다.

총 규모는 3조855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측은 이를 위해 2월중 지분인수를 위한 MOU 체결 및 실사 등을 거친 뒤 상반기 중 지분인수 및 자금재조달 절차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입찰을 통해 코레일공항철도 주식을 인수한 주주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기존 고금리 대출이 상환됨에 따라 정부재정지원 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철도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방식도 기존 최소운임수입보장에서 실제 사용된 운영비만을 보장하는 비용보전방식으로 변경돼 국가재정부담이 줄어든다.

기존 최대주주인 코레일 또한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약 4조원 가량의 부채(코레일공항철도의 연결 부채 2조8000억원 포함)를 감축하게 돼 재무건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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