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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료전지 기술개발…스타프로젝트 결실 수확
“세계 경제는 더디지만 회복되고 있다. 이제 행동하고 움직일 때가 됐다.”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연초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경기불황 속에 움츠려 있지만 말고,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성과로 이어갈 때가 왔다는 뜻이다. 

박 회장은 △준비해온 스타 프로젝트(Star Project) 결실 수확 △ ‘팀 두산’ 통한 팀워크 발휘 △마켓셰어 확대 △미래 신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올해의 경영 중점사항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특히 스타 프로젝트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르기 위해 흘린 땀의 결실을 올해부터 수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이달 첫주 카자흐스탄에서 첫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카자흐스탄의 KUS와 3400억원 규모의 310㎿급 카라바탄복합화력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것.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2020년까지 23G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어서 이번 수주는 중앙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연료전지와 같은 신성장 사업에도 날개를 단다. (주)두산은 지난해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회사인 퓨얼셀파워를 합병하고, 곧이어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했다. 이번 합병과 인수를 통해 (주)두산은 건물용과 규제 대응용 연료전지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주택용을 포함한 원천기술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주)두산은 최근 신설한 퓨얼셀BG와 퓨얼셀 코리아BU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통해 연료전지 기술개발과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왼쪽 두번째), 최동용 춘천시장(맨 오른쪽) 등이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설‘ DLI춘천’ 기공식에 참석해 시삽을 하고 있다. [두산그룹 제공]

ICT(정보통신기술) 접목 기술로 사업영역도 넓혀나간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 센터(RMSC)’를 개설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열었다.

사람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7월부터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 그룹 연수원인 ‘DLI 춘천’<사진>을 짓고 있다. 2016년 10월 완공될 ‘DLI 춘천’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의 경영철학에 따라 글로벌 인재 육성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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