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주도하는 국내 최초 민간 자율형 ‘포스코 포항 창조경제센터’<사진>가 30일 문을 열었다.

포스코와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 효자동 포스텍 내 C5동 건물 5층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 창조경제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여타 창조경제혁신센터들과 달리 민간 자율형으로 첫 운영된다. 포스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이 참여해, 이 곳을 철강, 금속, 에너지, 클린테크, 소재분야 창조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

포스코 포항 창조경제센터는 약 600평 규모로 예비창업자 10개 업체 내외가 입주한다. 예비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초기 단계의 멘토링부터 자금,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창업지원의 플랫폼 기능을 수행한다. 또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R&D도 적극 지원한다. 포스코도 자체개발한 에너지 절감 및 이산화탄소 재활용, 폐열활용 기술 등의 친환경 기술을 기관과 지역 중소업체 등에 제공한다.

센터에는 포항시 공무원 5명과 포스코, RIST에서 파견된 직원 등 총 15명이 상주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융복합 연구와 센터의 기술사업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 창조경제 실현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 창조경제센터와 삼성이 운영하는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포항 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제조업 대도약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