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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34년만에 사상 첫 적자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에쓰오일이 지난해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평가손실이 늘어나 정유사업에서만 698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한해 영업손실 2589억원을 내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 회사가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1980년 원유정제시설을 첫 가동한 후 34년만에 처음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사업에서 6987억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석유화학 부문에서 1820억원, 윤활기유에서 2578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체 적자규모를 줄였다.

매출액은 28조5576억원으로 8.3% 감소했다. 회사는 “판매물량이 증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판매단가가 하락해 매출액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유가가 폭락한 4분기에는 매출액 6조2677억원, 영업손실은 2132억원에 달했다. 제품 재고관련 손실이 3100억원에 달하고 원유수송 시차에 따른 마진손실이 컸지만,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상승 및 사우디아람코의 아시아지역 원유 판매단가 인하에 따라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에쓰오일은 올해에는 원유가 추가하락이 크지 않아 지난해와 같은 재고관련 손실 부담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전망했다. 또한 정유 설비 신증설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고,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살아나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파라자일렌 신증설 규모가 줄어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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