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29일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박상원 천일에너지 사장, 김정훈 HK터빈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에너지사업자인 천일에너지에 반작용 스팀터빈 2대(200㎾급과 1㎿급 각 1대)를 25억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계약은 2013년 말 개발된 제품이 불과 2년여만에 상용화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MOU를 맺고 반작용 스팀터빈 1㎿급 반작용 스팀터빈을 2016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천일에너지는 스팀터빈 기술력을 가까이서 확인한 후 당시 MOU에 포함되지 않았던 200㎾급 제품<사진>을 이번에 추가 발주했다.
디스크 방식의 스팀터빈은 기존 블레이드 방식의 스팀터빈보다 제작단가가 약 50% 저렴하다. 발전 온도와 압력이 낮아 그동안 버렸던 100~200℃의 중ㆍ저온 폐열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제품에 비해 규모가 작아 설치공간의 제약이 적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도 쉬운 편이다.
이날 계약식에 참석한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포스코에너지와 HK터빈은 자체 개발한 스팀터빈으로 소형 터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고, 천일에너지는 버리던 스팀을 활용한 자가발전으로 추가 수익을 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2012년부터 중소기업인 HK터빈과 공동으로 디스크 타입의 반작용 스팀터빈을 공동 개발해 오고 있다.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 규모의 제품도 현재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대표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꼽혀 동반성장위원회의 성과공유제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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