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림산업, 지난해 적자 전환…국외 사업장 비용 상승 탓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대림산업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실적이 매출 9조2961억원, 영업손실 2703억원, 당기순손실 441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2013년 대비 매출액이 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2014년도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5563억원, 영업손실 2227억원, 당기순손실 3585억원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이 손실을 거둔 배경에는 해외 사업장에서 들어간 비용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4곳, 쿠웨이트 1곳 등 해외 사업장에서 약 4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현지 사업장에서의 인건비 상승을 비롯해 공기 지연, 공기준수를 위한 돌관공사 등이 비용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 지난해 자국민 의무고용을 강화한 사우디 정부의 정책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문제의 사우디 현장들은 올해 안에 대부분 준공될 예정이어서 추가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안에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건설 부문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대림산업 측은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작년 4분기 말 기준으로 137.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말 보유현금은 1조4154억원, 순차입금은 4984억원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국외 현장에서 준공 때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이번에 모두 반영한 만큼 올해 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엔 9조2000억원 가량의 일감을 수주하고 매출액 9조2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whywh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