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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은 ‘사고’, 소니는 ‘팔고’…인수ㆍ매각설로 엇갈린 韓日 대표기업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삼성은 ‘사고’, 소니는 ‘팔고’.

한국과 일본의 대표기업인 삼성과 소니가 연초부터 인수설과 매각설의 주인공이 되면서 세계 가전ㆍIT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과 별도로 입수한 관련 문서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최대 75억달러(8조1112억원)를 들여 블랙베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삼성과 블랙베리의 대표는 지난주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대해 논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차로 제안한 금액이 주당 13.35∼15.49달러이며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하루 전인 13일 로이터는 소니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고 있는 휴대폰 사업 부문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니의 대규모 적자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 실적과 “어떤 비즈니스도 영원한 것은 없다”는 회사 내부관계자의 말을 들어 소니가 극단적인 처방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소니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난 2012년 회사를 맡았으나 회생에 실패한 히라이 카즈오 최고경영자와 임원진이 적자 경영 중인 TV와 휴대폰 사업에서 전격 매각이나 새로운 조인트 벤처 구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2300억엔(2조10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적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소니는 지난해 PC 브랜드인 바이오 사업 부문을 매각했으며, TV사업을 분사했다. 또 히라이 카즈오 최고경영자의 부임 직후 1만여명을 감원한 데 이어 추가로 5000명의 인원을 감축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경영 악화가 추가적인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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