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ㆍLG 서울 연구거점 추진 ‘속도’
삼성전자 우면 R&D센터 5월 입주…LG 사이언스파크도 시공 본격화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삼성과 LG의 서울 소재 연구개발(R&D) 기지 건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삼성전자의 서울 서초구 우면 R&D 센터는 현재 공정률이 80% 가까이 이른 한편, 서울 마곡지구 착공한 LG 사이언스파크 역시 오는 2017년 1단계 입주를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서울 서초구 우면 R&D 센터에는 이르면 5월부터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부문 등의 연구인력 1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7월 착공한 우면 R&D 센터는 연면적 33만㎡, 6개 동으로 이뤄졌다.

우면 R&D 센터의 특징은 ‘개방’이다. 삼성전자는 우면 R&D 센터에 산책길과 조각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변 경관 및 주택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연구소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삼성의 연구인력과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담 없는 연구센터’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곡지구에 착공한 LG 사이언스파크 역시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마곡지구에 착공한 LG 사이언스파크 완공 예상도. [사진출처=LG기업 블로그]

LG 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 부지(17만여㎡)의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로, 2017년 1단계 입주를 목표로 조만간 시공사 선정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LG전자를 비롯한 10개 계열사의 선행 연구조직이 입주한다.

LG 사이언스파크가 내건 기치는 ‘통합’이다. 기지 중심부에 계열사 연구원들이 한데 모여 융ㆍ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벤처ㆍ창업기업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수도권 연구기지 건설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삼성과 LG의 새해 R&D 투자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14조7800억원, 지난해 15조원(추정)의 R&D 투자를 한 삼성전자는 올해 15조원 이상을 R&D 부문에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자액(약 39조원) 중 1/3에 달하는 액수다. LG의 R&D 투자 규모 역시 올해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