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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이 영상 보고로 챙긴 ‘CES 4대 트렌드’는?
삼성그룹 사내방송(SBC) 통해 CES2015 현장 중계받아…사물인터넷(IoT)ㆍ스마트카ㆍ드론ㆍ웨어러블 등 중점 보고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으로 인해 CES 2015에 불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영상보고를 통해 올해 ITㆍ가전업계의 4대 트렌드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14일 오전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CES 현장상황과 우리의 전시제품, 경쟁사의 주요 전시제품 등 트렌드를 삼성그룹 사내방송(SBC)가 영상으로 요약해 이 부회장 및 현장에 가지 않은 임원들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CES에 참석하는 대신 아버지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 가족과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BC 소속 기자 및 PD 10여명이 직접 현장을 취재해 영상으로나마 ITㆍ가전 시장의 트렌드와 신기술을 보고한 것.

매년 주요 전시회를 참관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SBC는 올해 CES의 4대 트렌드로 ‘사물인터넷(IoT)ㆍ스마트카ㆍ드론ㆍ웨어러블’ 등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지난해 8월 인수한 스마트싱스의 IoT 플랫폼 ‘허브’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의 허브는 삼성전자와 타사 제품의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그간 와이파이 네트워크로 TV와 냉장고 등 자사 제품만 연결하던 스마트홈 기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모든 스마트TV에 자체개발 OS 타이젠을 탑재할 것(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즉,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IoT를 낙점한 만큼 애플과 구글 등 경쟁사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BMW의 자율주행 스마트카 시연에 협력한 데서 드러나듯 스마트카도 이번 영상보고의 핵심이 됐다. 이 외에도 올해 CES에서 돌품을 일으킨 ‘드론(무인비행기)’과 웨어러블기기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삼성 관계자는 “드론의 경우 CES에서 중국 업체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은 시장 트렌드를 참석하지 않은 임원들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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