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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퓨팅 사고력, 장래희망까지 바꾸다
우리 반 개구쟁이 OO이는 게임이 너무 좋아 꿈이 프로게이머라고 항상 말하곤 했다. 그런 학생이 SW시범학교에 참여해 각종 소프트웨어 교육을 접하고 난 후 장래희망이 바뀌었다. 꿈을 프로게이머에서 프로그래머로 변화시킨 힘은 바로 흥미롭고 창의적인 SW교육활동 덕분이다.

4,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동안 운영된 SW교육은 기초반, 심화반의 이원화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또 저학년 및 6학년 학생들, 그리고 복지 IT 동아리 학생들에게도 방과후 컴퓨터 교실을 이용,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기초반은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하여 논리적 알고리즘에 따라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래밍 해보는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 여기에 레고 위두, 메이키메이키와 같은 다양한 SW기자재를 연동하여 현실세계에서 프로그램을 구현해보는 활동도 함께했다.

작품 결과물을 먼저 보여주고 처음부터 스스로 제작하기, 스프라이트가 모두 배치된 상태에서 블록 구성만 해보기, 핵심 블록 부분을 빈 칸으로 비워놓고 답을 찾으며 제작하기의 여러 가지 방법을 적용했다.

장난끼 많고 공부를 싫어하던 학생들도 자신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게임이 성공적으로 작동되고, 그것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즐길 수 있다는 것에 성취감을 느끼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원동력이 됐다.

심화반은 C언어의 기본과 코딩 활동을 주된 내용으로 했다. 어렵고 처음 접하는 컴퓨터 언어에 모두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수업에 임하였지만 전문외부강사와 교내 보조강사의 지도를 통해 점차 그 원리를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가능해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코딩의 원리를 이해한 학생들은 교사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오류를 발견하며 알맞은 결과를 산출해 나갔다.

이제 SW시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부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교생들, 특히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관심이 점점 늘어났다. 이 학생들을 위한 SW상설체험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모든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니 흐름을 탄 듯이 SW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었고 학생 참여를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상설체험장의 경우, 어른들의 꾸중 없이 학교 내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접하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학생들의 호응도 역시 매우 높았다. 미래 핵심역량이 될 컴퓨팅 사고력은 더 이상 일부만이 아닌 모든 학생, 교사 차원에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수지 천안신안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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