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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트너, 아이폰 성장세 끝났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세계적인 IT 시장조사기관이 아이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화면을 키우고, 램 용량을 올려도 지금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종 기기간 연결과 확장성이 중요해지는 사물인터넷 시대, 애플이 설 자리는 그리 넓지 않을 전망이다.

가트너는 7일 발표한 2014~2016년 시장전망에서 애플 iOS 및 맥OS의 시장 점유율이 11% 선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억6261만대 관련 제품을 출하해 11.0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iOS와 맥OS 기반 기기들은 올해 2억7941만대, 그리고 내년 2억9889만대로 절대 출하량은 늘지만, 전체 IT 기기의 증가세를 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미다.

대신 MS의 윈도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 단순 PC와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IT기기가 연동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윈도가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의미다. 반면 개방성이 크게 뒤떨어지는 애플의 OS와 기기는 사물인터넷 시대, 소수만을 위한 운영체제로 남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이 기간 윈도 OS가 전체 IT 기기 출하량의 약 15%까지 올라올 것으로 내다봤다. ‘안드로이드 대 iOS’ 경쟁 구도에서 ‘안드로이드 대 윈도’ 구도로 시장 주도권이 바뀔 것이라는 의미다.

또 삼성전자 등이 밀고 있는 타이젠 같은 제3의 OS도 TV나 냉장고 같은 ‘비전통 IT 기기’에서는 생명력을 이어가겠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같은 전통 IT기기의 메인 OS로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함께 담았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PC 시장이 안정되고 차기 아이폰의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윈도와 iOS간의 격차가 줄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15년부터 윈도우가 iOS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미 스마트폰 등 휴대용 IT 기기 시장 선점에 성공한 안드로이드 역시 지난해 연간 출하량 10억대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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