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결과는 5일 부동산114가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계약일 기준) 22만8680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거래가격은 3억945만원이었다. 서울이 4억5508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경기 2억6051만원, 인천 2억1503만원이다.
수도권 전체 기준으로,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 거래량이 18만8858건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전용 60∼85㎡의 거래량이 9만5382건, 60㎡ 이하는 9만3476건이었다. 전용 85㎡을 넘는 중대형 아파트는 3만9822건 거래됐다.
가격대별로는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아파트가 6만8251건이 거래되며 전체 거래량의 30% 가까이 차지했다. 2억원 이하의 거래비중도 27.2%(6만2303건)로 꽤 높았고, 3억원 초과∼4억원 이하가 18.4%(6만8261건)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의 2억∼3억원대 중소형 아파트거래가 많았다는 것은 전세난을 피해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사업 등을 노린 투자 수요의 구매가 많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거래량이 많았던 곳은 재건축과 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와 강남구, 송파구, 성북구 순이다. 하지만 단지 규모(재고량) 대비 거래량을 나타내는 ‘거래 회전율’은 성북구(5.62%), 동작구(5.02%), 중랑구(4.80%) 등 주로 아파트값이 낮은 곳이 높았다.
동 별로는 노원구 상계동이 2714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노원구 중계동(1380건), 도봉구 창동(1282건)이 뒤따랐고 전통적으로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 신정동(1196건)·목동(1032건)에서도 거래가 많았다.
개별 아파트로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의 거래량이 279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의 거래 회전율은 4.1%, 평균 거래금액은 8억346만원이었다.
또 노원구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209건),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200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96건),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194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187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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