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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CEO“내실 경영-체질개선 강화”한목소리
주요 대형 건설사 신년사 보니…
건설업계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고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다짐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은 2일 오전 시무식을 갖고 대부분 이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신년사에서 “해외는 환율불안과 유가하락으로 신흥국들과 중동 산유국의 발주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담합’이라는 낙인이 찍혀 신규 사업 수행에 난관과 차질이 우려된다”며 “매출 부진 및 손실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위기를 경고했다.

정 사장은 이에따라 “사업관리 체계 개선, 조직개편, 행동양식 변화 등을 통한 지속적인 체질개선과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글로벌 건설 명가’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지난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의 최치원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형식적인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최 사장의 평소 소신대로 기존 진행하던 사업 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하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최 사장은 간담회 형식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기존 추진하던 대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데 집중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2014년 흑자 시현을 기저로 해 2015년은 대우건설의 미래를 가늠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올해를 반드시 재도약의 디딤돌로 삼을 것이고 이를 위한 새로운 비전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올 상반기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가치 제고 안정성을 위한 전사 체질개선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일상화된 현 시점에서 회사의 장기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 및 중장기전략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올해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올해 준공 예정인 해외 대형 프로젝트 사업 진행에 전력을 다하고, 성과중심의 강한 조직을 만들어 디벨로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올해 반드시 시장 신뢰를 회복하자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원가혁신과 불황에 대비한 조직운영’, ‘직영이 가능한 수준으로의 시공역량을 강화’, ‘실행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하며 혁신을 예고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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