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연말정산 아르바이트=우선 1월에 몰리는 아르바이트는 연말정산에 관련된 일이 많다. 보통 사무보조는 6개월 이상 중장기 근무자를 위주로 모집하지만, 연말정산 아르바이트는 길게는 2개월, 짧게는 몇 주 만에 끝나기도 한다. 사업규모가 큰 회사에서 정규직원들의 연말정산 업무를 보조할 목적으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며, 자료 입력, 첨부서류 확인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회계 관련 학과 전공자나 경리ㆍ회계 경력자, 급여 및 원천세 신고 경력자 등이 우대되는 등 지원자격은 까다로운 편. 엑셀 등 OA 프로그램과 더존 등 회계 관련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한 경우 더욱 우대받는다.
▶2월, 판매ㆍ판촉 아르바이트 줄이어=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필두로 설연휴, 졸업식 등 단기 판매 아르바이트가 줄을 잇는다. 보통 시즌 2~3주 전부터 채용이 이뤄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2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관련 채용공고들이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할인마트, 백화점, 택배 회사 등 유통ㆍ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이벤트 기획사, 아웃소싱 기업 등이 채용에 나선다. 주요 직무는 생산, 판매, 판촉, 포장, 물류, 배달, 고객상담 등이다. 직무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며, 판매ㆍ판촉직의 경우 판매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되는 곳도 있다. 연장근무 및 주말 근무 등이 많은 탓에 각종 수당 지급으로 평소보다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이기도 하다.
▶3월, 아르바이트 대 전환기=개강이 있는 3월은 아르바이트의 대 전환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당수 아르바이트 구인자의 희망 근무기간이 6개월 이상 장기직인데 반해 대학생의 희망 근무기간이 3~4개월 단위로 끊어지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즉 학사일정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방학기간 대거 채용공고가 쏟아져 나오는 것. 길게는 3~4개월 동안 학기 중 근무해야 할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근무지로 이동이 쉬운 아르바이트를 고르는 게 좋다. 또 3월 말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3월 중순부터 각 구단, 구장별로 주요 야구장 아르바이트가 등록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4월, 봄 알바 꽃피우다=꽃샘추위가 끝나고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본격적인 봄 아르바이트가 시즌이 시작되는 때가 4월이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결혼식이 증가하면서 신부 도우미,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연회, 기타 예식장 도우미의 구인이 이어진다. 또 이사철을 맞아 이사, 택배 등 물류 아르바이트 수요도 증가한다. 황사로 인해 고객이용이 늘면서 청소용역 업체나 세차장 등에서의 단순 노무 알바생 모집도 이어진다. 또 계절적 특성으로 가족단위 나들이가 이어지면서 주요 전시장과 박람회장, 놀이공원의 현장 스탭이나 학교와 학원, 유치원의 소풍 인솔 교사도 모집한다.
▶5월, 나들이의 계절=5월은 가정의 달이라 불리는 만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 등이 몰려 있어 판매ㆍ판촉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이 두드러진다. 또 소풍 등 나들이가 잇따르면서 이벤트 도우미, 체험학습 교사 등의 아르바이트 채용이 증가한다. 지역별 축제에 따른 크고 작은 축제 스탭 모집공고도 줄을 잇는다.
▶6월, 관공서 아르바이트=6월의 가장 중요한 아르바이트 이슈는 바로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뤄지는 대학생 관공서 아르바이트이다. 6월 초순부터 약 2주일 동안 전국 주요 시군구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관공서 아르바이트 채용에 나선다. 과거에는 스펙을 쌓기 위해 관공서 알바에 지원하는 대학생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인 근로환경과 비교적 수월한 업무 내용 등을 선호하는 지원자가 더 많다. 또 주요 기업의 대학생 대상 하계 인턴십 모집 또한 이 시기에 주로 이뤄진다.
한편, 6월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종 여름 시즌 아르바이트도 서둘러 등록된다. 리조트, 수영장, 워터파크, 해수욕장 등에서 근무하는 여름 시즌 아르바이트는 해마다 모집시기가 빨라져 지난해에는 6월 10일경에도 관련 채용공고가 등록되기도 했었다. 따라서 관련 시설 개장 시기보다 약 3~4주가량 앞서 먼저 지원을 준비하고 해당 채용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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