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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맙다! 부동산 3법”…정비사업 분양단지 인기
지난달 29일 분양가상한제 탄력조정,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3년 유예 등 부동산 3법이 통과돼 기존 재건축, 재개발 분양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도심 정비사업 지역의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져 공급가가 확정된 기존 재건축·재개발 분양단지들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가 탄력조정될 경우 도심 주요 정비사업구역에선 조합원들이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국토부가 강남권 4개 재건축 사업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분양가상한제 폐지시 조합원 부담금은 평균 9.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분양가가 줄어드는 대신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어서다.

서울 도심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경우 향후 조합원들의 추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커 기존 분양 단지들을 눈여겨볼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미 공급가가 확정된 기존 분양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에서 기존 분양이 진행되는 단지로는 대표적으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주목된다.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잔여가구 계약시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주고 있으며, 계약금 10%도 1회 1000만원, 그 이후 한달 안에 잔액을 납부할 수 있게 계약조건을 완화했다.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3주구를 재건축한 ‘강서 힐스테이트’도 유망하다.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 동 전용면적 59~152㎡ 총 2603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현재 전용면적 128㎡에 대해 일부가구를 분양 중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용산’을 분양중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84㎡ 782실, 아파트 전용면적 135∼243㎡ 195가구 등 총 977가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 4구역을 재개발해 ‘당산역 롯데캐슬’을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198가구 규모이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울 종로구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서 ‘경희궁 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상 8∼21층, 전용면적 33∼138㎡ 총 2415가구로 4대문내 최대규모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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