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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사상 첫 70% 돌파
작년 12월 0.4% 올라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지난달 처음으로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를 넘어섰다.

2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달(69.6%)보다 0.4% 뛰면서 70.0%를 기록,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수도권 전세가율도 전달보다 0.6% 뛴 67.6%를 기록해 2001년10월(67.7%)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매가격이 오르는 것보다 전세 가격 상승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0.22% 올랐지만 전세는 0.36% 뛰었다. 수도권의 경우 매매는 0.13% 올라 상승폭이 미미했지만, 전세는 0.45%나 뛰었다. 지난해 한해(1~12월) 매매가격은 미미한 상승 폭을 기록했으나 전셋값은 크게 뛰는 현상이 뚜렷했다. 작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2.43% 올랐고, 전셋값은 4.36%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81%로 미미한 상승을 기록했지만, 전세가는 5.41%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매매가 보다 전셋값이 더 오르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전세가율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며 “전세가율이 상승하면 전셋값에서 조금만 더 돈을 주면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에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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