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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예측 2015 부동산]매매시장 ‘녹고’…전세시장 ‘얼고’
주택산업硏 2015전망보고서
‘매회전악’. 이는 2015년 주택시장을 함축하는 단어다. 2015년 주택 매매시장은 지난해보다 회복세를 띄는 반면, 전세시장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15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서울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기로 전환돼 2% 안팎 상승수준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방보다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14년 말부터 시작된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국지적 수요증가지역의 가격을 제외하면,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5년 주택매매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약강보합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도 올해 주택 매매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향후 주택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많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미분양물량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주택 재고가 줄어들면서 공급 확대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도로안전 강화 및 시설 확대 목적으로 2015년 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3% 가량 증액시킬 방침이어서 공공부문의 토목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역시 2015년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택 매매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2015년 국내트랜드 10+1’를 통해 “전세가격 급등이 이어지며 2015년 매매가격대비 전세가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매매수요를 자극하는 선순환 구조가 복원될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전세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반면 주택 초과공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수도권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 집 마련 가구가 확대되고 이것이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최근 내놓은 ‘2015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을 통해 올해 주택시장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주택, 부동산 경기 전망’ 자료를 통해 “신규시장 호조, 투자수요 유입 등 긍정적 지표가 시장을 견인해 2015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2.0% 상승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주택매매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전세주택 으로 공급되는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전세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더 불안해질 것”이라고 했다.

주택산업연구원측은 또 “특히 서울의 경우 2015년 입주 물량 감소, 강남권의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세가격 상승압력이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전세시장은 전년 수준인 3.5% 안팎 상승이 예상되는 데 서울의 아파트 입주가 감소하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멸실 물량이 많아 수도권의 불안요인은 크다”고 예상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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