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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죽음, 그 거친 풍랑속에서
히말라야에서 발원한 갠지스강은 인도인들에게 삶의 터전이다. 빨래를 하고목욕을 하고 그 물을 마신다. 또한 갠지스강은 그들에게 무덤과도 같다. 강가 한 켠에서 망자의 유골분이 흘러내리는가 하면 때론 그 육신이 둥둥 떠다니기도 한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갠지스강은 종교 그 자체다.

물길, 캔버스에 아크릴, 72.7x90.9㎝, 2014 [사진제공=스페이스K]

화가 강경구(62)의‘ 물길’은 거친 붓터치의 투박한 질감이 토속적인 색감을 만나 강렬한 화면을 구성한 작품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파(世波)에 내던져진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그렸다. 삶과죽음의 거친 풍랑을 껴안은 흙빛 인간의무뚝뚝한 모습이 내면의 갈등과 번민을드러내는 듯 하다.

강경구 작가가 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강남구 도산대로)에서개인전을 열었다. 타이틀은‘ 부유(浮游)’,14점의 신작을 볼 수 있다. 전시는 2015년 1월 22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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