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항변대회는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공사 계약을 이행하는 20개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다. 롯데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두산건설, 삼성물산 등 주요 건설사 관계자가 모여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현장서 발생하는 그릇된 관행 및 제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가령, △시가 비용지급 없이 임의로 추가 공사를 시키거나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는 경우 △하자 원인이 불분명한 사항을 일방적으로 하자 보수하도록 하는 경우 △발주자의 귀책사유에 따른 공사 기간 연장임에도 간접비를 지급하지 않는 경우 △감리사ㆍ시공사 직원에 대한 비인간적 대우 등이다.
이는 지난달 7일 서울시 산하 17개 투자ㆍ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항변대회를 연 것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체들이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억울함과 애로사항을 표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시는 이 자리에서 건의된 내용을 적극 수용해 부당한 갑의 행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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