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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 존 레논 레터스
“지금 3파운드 밖에 없어서 그러는데 10실링 빌려주세요. 넬슨 담배 한갑 사다주시고. 제가 자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5시 전에는 전화하지 마시고요.” “정말 보고 싶다. 이렇게나 누군가를 그리워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 난 천천히 진짜 아빠가 되어가고 있는 건가봐.” 그룹 비틀스 공식 전기작가 헌터 데이비스가 존 레넌의 편지들을 엮어 펴낸 ‘존 레넌 레터스’ 중의 한 대목이다. 전자는 62년 미미 이모와 여전히 같이 살고 있던 존이 클럽에서 공연하고 늦게 돌아와 미미에게 쓴 편지다. 후자는 1965년 8월23일, 아내 신시아에게 보낸 편지. 비틀즈는 64년 전세계를 강타하며 34일동안 24개 도시를 돌며 32회 콘서트를 갖는다. 이 해는 존에게는 더 특별했다. 3월에 그의 첫 시집 ‘In His Own Write’ 를 출간, 그 해 50만부를 판매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65년 비틀즈의 인기는 미국에서 더 열기를 더했다. 바쁜 투어중에도 존은 편지 쓰는 걸 잊지 않았다. 신시아에게 보낸 편지에는 특히 아들 줄리안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담겼다. 존은 줄리안과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 걸 무척 후회했다. 사적인 편지는 한 인물의 내밀한 부분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존은 비틀즈 초창기 팬들에게 보낸 편지에선 결혼 사실을 숨겼다. 루스라는 팬에게는 머리카락 6개를 동봉한다는 편지도 있다. 비틀즈의 해체는 공식적으로 1970년 4월이지만 존은 69년 9월 멤버들에게 탈퇴의사를 전했다. 폴이 이를 자신의 첫 솔로 앨범 발매 홍보에 활용, “비틀즈의 재결합은 없다”고 발표한 것. 평론가들은 존과 폴의 불화를 비틀즈 해체의 직접적 이유로 든다. 현재 대림미술관에서는 폴 매카트니의 아내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그곳에는 폴과 가족들의 사랑스런 모습이 걸려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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