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00억원, 영업익 70억원 이상 기대
-연구개발 경쟁력 확충 통해 모듈 연구개발 기능 강화
-국내 시장 입지 강화…미국 반덤핑 관세 대처 효과도 기대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 한화그룹이 국내 태양광 시설 확충에 나선다.
한화솔라원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230㎿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30㎿규모는 경기도 김포시 전체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에 해당한다.
한화솔라원은 약 130억 원을 투자해 내년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음성 공장 신설로 연간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신설되는 모듈 공장 가동을 위해 약 2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특히 모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원을 꾸준히 늘려 연구개발 기능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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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한화큐셀코리아가 한화솔라원의 모듈을 이용해 진천IC의 유휴부지에 건설한 1㎿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라원> |
현재 중국 치둥에서 진행 중인 모듈 공장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한화솔라원은 중국과 음성 모듈공장에서 총 2.23GW 수준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한화그룹은 음성 공장 신설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더 나아가 국내 생산 제품의 미국 수출도 늘릴 계획이다. 미국은 한화솔라원이 2014년에 세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다. 중국산 모듈에 대해 부과되는 미국의 반덤핑 관세를 피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최근 국내 태양광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상반기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375㎿로, 반기 설치량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했다. 2013년 국내 태양광 설치량은 455㎿, 2012년에는 177㎿에 그친 바 있다.
국내에서 태양광 발전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한화큐셀코리아의 경우 올해 10월말 현재까지 85㎿에 이르는 모듈 판매 및 태양광 발전소 건설 실적을 거둬, 2013년 총 실적 54㎿의 2배에 이르는 실적을 올해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or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