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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아파트 거래량 2006년 이후 최고’ 이유는?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이달 아파트 거래량이 10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9일 현재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9343건(신고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2006년 10월(1만9372건) 이후 10월 거래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까지 거래량 집계가 끝나면 10월 거래량이 1만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올해 거래량 최고치인 3월 9480건을 넘어서는 수치로 2008년 4월(1만2173건) 이후 처음 1만건을 초과하는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양천구가 29일 기준 500건이 거래되며 지난달(355건)에 비해 40%(145건) 늘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양천구는 9·1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 연한 단축 등 수혜 단지가 많은 곳으로 지난달에도 아파트 거래량이 31% 증가한 데 이어 이달도 급증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의 거래량 역시 700건으로 지난달(631건)보다 11%(69건) 증가했고 송파구는 624건 거래돼 전달(609건)보다 2%(15건) 증가했다.

강북에서는 도봉구 거래량이 443건으로 지난달(367건)보다 21%(76건) 늘어났으며 노원구는 1047건으로 지난달(954건)보다 10% 증가하며 10월 거래량으로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000건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10월 거래량 증가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8∼10월 늘어난 거래량이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 거래량은 1∼2개월 이후의 통계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전세난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 가운데 매매로 돌아선 사람들이 늘어난 게 서울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이유라고 해석하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 소형 아파트 밀집 지역 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났다”며 “다만 최근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 위주로 집값이 많이 올라 거래량 증가세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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