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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100일, 전세 시가총액 30조원 증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업무를 시작한 3개월 동안 전국 아파트 전세시가 총액이 30조8000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전세가 상승분의 삼분의 일 수준인 10조8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29일 부동산써브가 10월4주차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 645만2273가구의 전세ㆍ매매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전세 시가 총액은 1189조6141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1158조7681억원) 30조846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가 총액은 3개월전보다(1816조8456억원) 10조8125억원늘어난 1816조8456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가 총액은 전국 상승액의 80%를 차지하며 크게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가 총액은 3개월전보다 24조6912억원 오른 1805조37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전세시가 총액 증가분은 매매가 증가분(5조9103억원)보다 4배이상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전세시가 총액은 384조7460억원으로 3개월전보다 11조4196억원 올랐고, 매매가는 4조3487억원 오른 632조6133억원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시가 총액은 104조1541억원으로 3개월 보다 오히려 하락한 (-945억원) 반면, 전세 시가 총액은 4조1486억원 오른 65조1968억원을 기록했다. 부산, 대구 등 지방 전세 시가 총액은 384조2420억원으로 3개월전보다 6조1548억원 올랐고, 매매가는 4조9022억원 오른 540조2365억원을 기록했다.

조은상 부동산리써치 팀장은 “저금리로 전세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전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역시“8, 10월 두번에 걸쳐 금리를 낮추다 보니, 전세 재계약시 월세로 전환하는 집들이 많다”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든 것은 결과적으로 저금리 쇼크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월4째주 전국 전세가율(전세가 대비 매매가)은 66.51%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77.42%로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전세가율 71.85%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높았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전남 광주 광산구가 81.0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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