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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원 의원, “대주보, 정부 배당 확대해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대한주택보증(이하 대주보)이 지속적인 흑자속에서도 배당률이 타 공기업보다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대주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주보는 지난 4년 9개월간 이익잉여금 누계액이 2조3683억원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 대주보는 정부가 5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공기업이다.

하지만 2011년까지 배당을 실시하지 않다가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330억원과 331억원을 배당했다. 또한 배당성향(배당금 지급액을 당해 연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은 각각 14.9%와 16.6%를 기록했다. 이같은 배당성향은 2013년 기준으로 여타 타기관(일반회계 정부배당)의 평균 배당성향인 24.4%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강 의원은 “여유재원이 충분하다면 정부배당을 확대하여 국고에 환수시킴으로써 국가재정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필요한 곳에 재원을 재배분 하여 국가재원 활용의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여유자금이 충분한 상황에서, 보유자금 운영 수익률이 갈수록 낮아진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 의원 측에 따르면 대주보는 현재 요구불예금 179억원, 정기예금 4조3700억원 등 총 4조3879억원의 자금을운영중이다. 하지만 자금 운영 수익률은 2011년 4.36%, 2012년 3.81%, 2013년 2.91%, 올해 9월 현재 2.74%로 매년 줄어드는 상황이다.

강의원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수익률 재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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