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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업계 ‘방사능’ 논란 정면돌파
수입석탄재 방사선 측정치 공개
시멘트업계가 최근 시멘트의 유해성 논란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업계는 일본 수입산 석탄재와 폐타이어 사용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멘트 제조 9개사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7일부터 홈페이지에 수입 석탄재의 방사선 측정결과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공개된 결과는 기준치(자연방사선량 0.3㏜/h 이하) 이내다.

시멘트업체들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부터 환경부 지도 아래 수입석탄재에 대해 자체적으로 방사선을 측정하고 있다.

2012년 10월부터는 매 선박별로 하역 또는 공장 반입시 방사선을 측정하는 중이다. 지방환경청에서도 수입 석탄재에 대해 주기적으로 샘플링을 통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 자연방사선량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 업계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수백km 이상 떨어진 화력발전소만을 대상으로 석탄재를 반입해 왔다.

특히 시멘트 회사들은 지난 2011년부터 단가 상승으로 일본산 폐타이어 수입을 중단했다. 일본산 폐타이어 사용으로 인해 시멘트가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의혹은 전제부터 잘못된 셈이다.

시멘트업계는 그동안 시멘트 제조때 천연 광물인 점토를 대신해 석탄재를 재활용해 왔다.

막대한 양의 점토를 얻으려면 추가 광산 개발이 필요한데 이 또한 자연환경 훼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대안으로 나온게 토양에 매립ㆍ처리되는 발전 부산물인 석탄재이다. 점토 성분과 유사한데다 이미 유럽, 일본 등의 사례에서 그 유용성이 확인됐다.

한 시멘트회사 고위 관계자는 “시멘트 제품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폐기물 재활용에 따른 새로운 오염물질 발생이 없어야 한다는 법규정에 따라 사전 검사를 거친 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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