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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칼럼-강윤선> ‘1-29-300 법칙’의 善用에 대하여
‘1-29-300 법칙’이라고 있다. 미국의 보험관리자가 보험가입자 관련 대형사고, 참사가 나는 과정을 역사적으로 분석해보니, 1번의 대형 사태는 29번의 사고가 누적되어 나타난 결과이고, 29번의 사고는 300번의 사건이나 조짐 또는 징후가 누적되어 발생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1-29-300법칙’은 이 법칙을 발견한 사람을 이름을 따서 ‘하인리히 법칙’이라고도 한다.

즉 눈에 보이는 작은 조짐이나 징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무시하거나 간과하면 복구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일상적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건과 사고가 났어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결과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사태나 사고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 다는 점을 보여준다.

‘1-29-300법칙’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한 번의 위대한 성취는 29번의 작은 성공체험을 맛본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성취감이며, 29번의 작은 성공체험은 300번의 진지한 실천을 반복하면서 완벽한 연습이 완벽에 이르는 고도의 전문성을 낳는 비결임을 입증해주는 것이다.

김연아 선수나 손연재 선수가 위대한 한 번의 성취를 이루는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따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금메달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 오히려 땀과 노력의 산물인 금메달은 그 동안 작은 대회에 나가서 꾸준히 성공체험을 쌓은 덕분이며, 29번의 작은 성공체험은 평소에 무수한 실패를 반복하면서 쌓은 실력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1-29-300법칙’은 위대한 성취-작은 성공 체험-무수한 연습으로 이어지는 성공 공식으로도 해석해볼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여러 가지 공통점 중에서 빼놓은 수 없는 미덕이 바로 꾸준함과 성실함이다. 꾸준하다는 이야기는 한두 번 해보고 안 되면 다른 것을 해보는 변덕스러움이나 집요하지 못한 사람들이 귀담아 듣고 실천해야 될 삶의 미덕이 아닐 수 없다.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어제와 다르게 연습해야 됨을 느끼고 개선점을 찾게되고, 그런 깨달음이 어제와 다른 결과를 꾸준히 발전시킨다. 잔 꾀 부리지 않고 몸은 피곤하고 불편하지만 내 몸과 맘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밑바탕엔 반복적 훈련이 있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는 지루한 반복을 꾸준히 견뎌내고 그 반복 속에서 삶의 반전을 맞이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것처럼 하루라도 연습을 게을리 하면 몸이 말을 들지 않을 수도 있다. 몸은 맘에 의해 지배당하기도 하지만 몸으로 단련된 숙련된 전문성은 맘이 시키지 전에 먼저 몸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반복된 연습 덕분에 몸이 알아서 말을 듣는 경지가 바로 ‘고수’의 반열이라고 생각한다.

분야별 고수는 누가 보든 안 보든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자신의 할 일을 다하면서 오늘도 연습을 실전처럼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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