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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안전 걱정 없어요…’ 학교 옆 아파트 단지 ‘인기’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아파트 구매 연령대인 30~40대 주택 소비자들로부터 ‘학교 인접’ 단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많은 아파트가 홍보하고 있는 학교와의 단순 근접성을 넘어 아예 학교와 딱 붙어 면해 있는 아파트 단지를 찾는 소비자들가 늘어나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학교를 끼고 있는 단지의 경우 부동산 불황과 상관없이 인기가 높다. 시장 침체기에도 집값이 꾸준한 강세를 보이며 전∙월세 수요도 끊임없이 발생한다. 실제로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푸르지오’의 경우 옥수초등학교를 접해 끼고 있는 1차 단지 시세가 약 5년 후 입주한 2차 단지에 비해 전용면적 84㎡ 기준 약 5000만~6000만원 가량 더 높다. 전세가도 약 3000만~4000만원 가량의 차이가 있다.


분양홍보대행사 케이스퀘어피알 관계자는 “단지 내 위치한 학교의 경우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아동 상대 범죄와 통학 거리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 요소 등으로부터 부모들이 갖는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30~40대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단지와 학교가 붙어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 IT단지, 향남제약단지, 발안산업단지 등 산업단지의 배후 택지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는 신규 초등학교 부지와 접해 있다. 지하 1층~4층, 지상 29층 12개동에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총 126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산업단지 종사자 가정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미건설은 ‘구미 확장단지 우미 린 풀하우스’도 단지 내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다. 중학교 예정 부지도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1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01㎡ 총 1225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이 부산 구평동 일대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사하’에도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1068가구 규모다.

‘아산테크노밸리 2차 이지더원1’ 역시 단지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들어선다. 지상 최고 34층, 36개동으로 전용면적 72㎡의 중소형 틈새면적 단일 구성의 총 2438가구 중 1254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30~40대는 자녀 통학에 대한 안전문제가 아파트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 며 “통학거리가 짧은 단지내 초등학교가 들어 서는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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