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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 프래더-윌리증후군 신약 美 임상3상 진입
중간기술료 650만달러도 받아…유전성비만 첫 치료제 기대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종근당(대표 김정우)이 고도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732’가 희귀질환인 유전성비만 치료제로 미국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간다.

종근당과 공동으로 CKD-732(성분명 벨로라닙)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자프겐(Zafgen) 사는 1일(현지시간) 유전성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PWS)의 임상 3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자프겐은 지난 2월 임상 2a상을 통해 CKD-732가 프래더-윌리증후군에 대해 치료효과가 있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종근당은 자프겐으로부터 임상3상 진입에 따른 기술료 65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자프겐은 12세 이상의 프래더-윌리증후군 청소년과 성인 84명을 대상으로 음식섭취 행동변화와 전신지방량의 증감, 벨로라닙의 안전성을 검증하게 된다. 6개월 동안 위약(僞藥) 또는 벨로라닙 1.8mg/2.4mg을 주 2회 투여한다. 시험이 완료된 후 6개월 간 추가 투약여부를 환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상 중간결과는 2015년 말 발표될 예정이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15번 염색체에 있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 이상으로 지속적인 공복감을 유발하고 적은 칼로리에도 체중이 늘어나 과도한 비만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작용기전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고 치료제도 나오지 않았다.

플로리다대학 약대 교수인 제니퍼 밀러 박사는 “프래더-윌리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하는 파괴적인 질환”이라며 “이번 임상 3상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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