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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포스코-신일철주금…6년째 ‘우정의 콘서트’
비즈니스 넘어 문화교류 가교역할…2008년 부터 양국 오가며 행사


지난 달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의미있는 공연이 열렸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철강사인 포스코와 신일철주금(新日鐵住金)이 공동 주최한 ‘한일음악교류-실내악 갈라콘서트’였다.

겉으로만 보면 양국 대표 철강기업이 주최한 평범한 클래식 음악회로 보이지만 의미는 남다르다.

포스코와 신일철주금은 양국을 대표하는 철강사이자 오랜 라이벌이다. 기술과 제품 경쟁은 물론이고 해외사업 확대를 놓고 국외 경쟁전도 치열하다. 두 회사는 또 2012년부터 고성능강판 관련 특허유출 문제로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다. 


피할 수 없는 경쟁관계지만 두 회사는 매년 음악회를 열고 화합의 장을 마련해왔다. 이날 하루 만큼은 경쟁은 잊고 음악과 함께 우정을 나누는 셈이다. 음악회는 2008년 4월 시작됐다. 당시 ‘Beautiful Friends’ 라는 주제로 열린 공연을 계기로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해마다 1회 이상 음악회를 열고 있다. 햇수로 7년 째, 횟수로는 9회째다.

포스코는 한국에서 음악회가 열릴 때면 포스코센터로 신일철주금 관계자들을 초대했지만 올 해는 공간을 넓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권오준<사진 오른쪽 네 번째> 포스코 회장은 신도고세이<왼쪽 세 번째> 신일철주금 사장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는 양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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