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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대비 사양 어때?>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앨범 ‘후지필름 해피북'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거리에 사진관이 사라지면서 인화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은 이제 필름을 맡기는 대신 가정에서 마우스를 클릭한다. 온라인 인화서비스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치열한 고객유치로 인해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는 금액은 저렴한 편이다. 관리는 각자의 몫이다. 한장의 사진을 액자로 보관하면 훌륭하지만 앨범을 따로 구매해서 스크랩 할 수도 있다. 좀 더 완벽하게 사진을 간직하는 방법으로는 포토북이 있다. 한장한장 인쇄하는 형식이 아닌 하나의 책자로 완성돼 테마별로 일체감을 부여할 수 있고 책처럼 보관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사진 1 설명=빨간 조명의 암실에서 사진을 뽑는 장면을 기억하십니까? 해피북은 이런 사진 본연의 인화과정인 ’은염 방식'을 채택해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보존성을 자랑한다.

<사진1>
한국후지필름에서 선보인 ‘해피(HAFi)북’은 ‘행복(HAPPY)을 찾아드린다(Finder)’는 뜻을 가진 지난 7월에 런칭한 포토북 서비스다. 영화에서 보던 사진 본연의 인화과정인 ‘은염 방식’을 이용해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보존성을 자랑한다. 또 제본기와 인화 장비를 하나로 통합한 사진용 앨범 제본기를 도입해 뛰어난 마감의 완성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소비자는 컴퓨터와 사진 파일만 있으면 된다. 사이트(http://shop.fujifilm.co.kr/shopping/makebook.asp)에 접속한 뒤 가입절차를 거치면 바로 탬플릿을 선택하고 편집할 수 있다. 속지 스타일은 스마트와 프리미엄으로 나뉜다. 스마트는 인화지와 인화지를 맞붙여 특유의 사진 질감을 높인 제품이고, 프리미엄은 인화지 사이에 고급대지를 압축 삽입해 볼륨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쉽게 뜯어지거나 구겨지지 않아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튼튼하게 보관할 수 있다.


사진2 설명=부실한 콘텐츠는 해피북에 없다. 사용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100% 제작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디자인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도 있다. 제시된 안을 사용한다면 초보자도 OK!

<사진2>
소비자의 디자인 센스가 더해지면 더욱 뛰어난 포토북을 완성할 수 있다. 포토북의 사이즈와 종류를 고르면 외지부터 속지까지 사용자가 전체를 꾸밀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물론 초보자를 위한 모드도 있다. 레이아웃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면 자동설정을 이용해도 된다. 한 번의 클릭으로 폴더 안에 들어있는 사진들이 자동으로 선택부터 레이아웃까지 알아서 처리된다. 그대로 주문해도 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을 눈으로 익히고 지운뒤 새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편의를 위한 자동저장 기능은 디자인 설정 중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안내문구로 확인할 수 있다.
크기는 12x13㎝부터 25x25㎝로 다양한 맞춤형 탬플릿을 제공한다. 수치상의 사이즈는 작지만, 실제 손으로 들었을 때 작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사진의 크기가 충분히 커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 크기가 작으면 사진의 픽셀이 보이며 뭉개질 수 있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사진이라면 사진 크기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3 설명=글자의 폰트와 컬러 뿐만 아니라 레이아웃까지 다양하다. 디자인 센스가 의심된다면 자동모드를 클릭하면 된다. 폴더 안에 있는 사진들을 알아서 최적의 장소에 넣어준다.

<사진3>
실제 사용해본 해피북은 20x20㎝ 크기의 프리미엄 제품이다. 품질은 신뢰 높은 후지필름의 전통적인 인화기술을 보여주듯 뛰어나다. 고급대지가 삽입돼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얇지만 강도가 높다. 종이를 펼치고 접는 부위의 완성도도 좋아 일자로 잘 펴지며 내구성도 강하다. 사진을 인화해 덧붙인 형태가 아닌 처음부터 책자에 인쇄된듯 일체감도 느껴진다. 배송도 생각보다 빨랐다. 제작의뢰를 한 시점부터 이틀 뒤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다.
해피북은 한번 사용한 소비자라면 또 찾을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제품이다. 사진 선택부터 디자인까지 DIY 요소가 가미돼 꾸미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표현할 수 있는 폭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제품을 100% 자신의 취향대로 제작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하다. 일단 레이아웃을 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포토샵 등 사진편집 프로그램에 익숙치 않다면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컴퓨터 사양과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사이트 처리 속도가 차이가 난다는 것도 일종의 진입장벽이다. 


사진 4 설명=실제 받은 사진. 커버를 직접 제작했고, 레이아웃도 시간을 들여 편집했다. 쉽지 않았지만 보람은 배가 되어 돌아왔다. 사진 품질은 더할 나위 없이 선명하고 또렷했다.

<사진4>가격은 프리미엄 기준으로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볼 때 적당한 편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해피북(20P) 20x20㎝이 2만9900원, 스냅스(21P) 21.1x21.1㎝는 2만3900원, 찍스(16P) 21x21㎝는 1만8500원(16P, DIY꾸밈표지)이다. 포토북의 크기가 커지면 가격적인 매리트는 더 커진다. 해피북 25x25㎝ 4만3000원인 반면, 스냅스 26.2x26.2㎝는 3만5900원, 찍스 25x25㎝는 3만1000원(DIY꾸밈표지)이다. 아이들 사진을 즐겨 찍는 부모나 여행을 즐기는 사진 애호가 등 고품질의 사진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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