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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팜한농 자산매각 속도전
유휴부지 99000㎡ 435억에 매각
동부팜한농의 자산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그룹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동부팜한농은 25일 국내 한 화학회사에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99,173㎡(3만평)를 435억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내달 10일 부지 매매 본계약을 체결하고, 10월 30일까지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동부팜한농은 매각 대금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울산 비료공장은 총 892,561㎡(27만평)로 동부팜한농은 그동안 비료사업에 필요한 설비 및 부지를 제외한 유휴부지 628,099㎡(19만평) 중 우선 231,404㎡(7만평)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매각되는 부지는 이중 99,173㎡이며 남은 132,231㎡(4만평)의 매각도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동부팜한농은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외에도 화성시 소재 정남연구소 및 당진 시험포 부지 등 토지 자산과 동부팜화옹(화옹 첨단 유리온실단지) 및 논산시 소재 동부팜 등 법인 매각을 진행중이다.

동부팜한농은 종자, 작물보호제, 비료 등 핵심농자재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농자재 기업이다.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고, 꾸준히 이익을 내며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4007억원의 매출에 3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부채가 8743억원으로 4500억원인 자기자본의 두 배에 가깝고, 유동부채(6234억원)가 유동자산(5282억원)을 크게 초과해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 총 231,000㎡(70여 만평)에 이르는 사업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토지 및 건물 자산 가치만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보유 자산이 풍부하다”며 ”이번 울산공장 유휴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선제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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