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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가격 줄줄이↓ 당근만 ↑ 이유는?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들어 대부분의 채소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당근 가격은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심품 도매가격 정보에 따르면, 9월 24일 현재 당근 상품(무세척 상품) 20㎏ 가격은 1개월 전 4만8500원 보다 8500원 오른 5만7000원이다. 1년 전 가격 3만6880원보다는 물론이고, 평년 가격 3만9000원대보다도 50%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소매가격 역시 평년보다 올랐다. 24일 당근(무세척 상품)의 1㎏ 가격은 4613원으로 1년전(3423원)과 평년(3534원)에 비해 높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에 따르더라도, 23일 기준 당근 상품 20㎏의 소비자가격은 9만2260원으로 평년 가격(과거 5개년 평균)보다는 33.5%,전년 가격보다는 33.3% 급등했다.

이 자료의 25개 품목 중 가운데 현재 가격이 평년·전년 가격보다 10% 이상 높게 형성된 품목은 당근이 유일하다.


반면 호박 가격은 평년보다 43.3% 하락했으며 양배추는 36.1%, 대파 27.4%, 오이 26.4%, 무 25.9%, 양파는 19.1%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당근 가격 상승 원인은 공급량 부족과 수요 증대로 분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봄철 이상저온 현상의 영향으로 당근 생산량이 감소해 봄당근 저장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원 지역의 고랭지 당근은 봄철 가뭄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못했고 경남 지역의 재배면적도 줄어들어 시장 공급량 자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해독 주스가 인기를 끌면서 주재료인 당근 소비가 증가한 것도 가격 인상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봄 당근 저장물량이 이달 중 소진될 것으로 보이나 고랭지 당근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10월 전체 당근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당근 가격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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