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KBS 해설위원은 24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될 대만과의 경기에 “선취점을 누가 먼저 내느냐가 경기 초반의 흐름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타이완은 분위기에 휩쓸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이 먼저 점수를 내면 기선을 제압해 쉽게 경기를 풀어가겠지만, 반대로 선취점을 빼앗기면 의외로 끌려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이어 “출루율이 득점력을 좌우하는 만큼 1번 타자를 포함해 매회 선두 타자가 출루율을 높여 선취점 싸움에서 이겨야한다”고 강조하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우리가 가져오면 5점차 승리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우리나라 야구가 강하다는 모습을 후배들이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며 대표팀 후배들을 격려했다.
아시안게임으로 국내 프로야구는 휴식기에 접어들었으나 이승엽 해설위원은 현역 선수로 활약 중이기에 대만전 당일까지 대구에서 소속팀 연습 스케줄을 소화한 뒤 인천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코나미컵에서 KBS 해설에 참여해 현장감 넘치는 입담과 어록으로 호평을 받았던 이승엽 해설위원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현역 선수로서의 장점과 일본 프로야구 경험, 타이완과 중국 등 아시아 야구를 모두 상대했던 풍부한 경험을 살려 ‘명품 해설’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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