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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시대 대응… 롯데,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 가동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롯데그룹이 그룹 내 온ㆍ오프라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한 옴니채널(Omni-channel,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체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바일이 일상화된 고객들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옴니채널적 시장 변화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롯데는 지난 5일 신동빈 회장 주재 하에 그룹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행사항 점검 및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운영위원회에는 정책본부 임원들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정보통신, 이비카드 등 19개 유관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은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갖춘 롯데는 옴니채널적 시장 변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며 “옴니채널의 추진이 우리의 성장을 지속하는데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빨리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롯데는 올해 3월 정책본부와 미래전략센터 주관으로 그룹 옴니채널 추진 계획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왔다. 실제 지난 5월 롯데그룹이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TNS와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채널은 젊은 사람들만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온라인 채널 구매활동 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롯데는 지난 7월 유관사 사장단 워크샵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IT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경험 업그레이드’라는 옴니채널 3대 전략과 세부적인 9가지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가령 실행과제 중 하나인 ‘매장 픽업 서비스’를 예로 들면, 출근길에 모바일을 통해 롯데마트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퇴근 후 집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픽업’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롯데는 옴니채널 관련 연구센터에 해당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내년 초 설립하기로 하고, 그 조직과 구성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다. 올해 말에는 온ㆍ오프라인에 걸친 ‘롯데 통합 회원제‘를 출범시킬 예정. 이 외에도 실행과제로 온라인 배송센터 구축, 모바일 결제기반 구축 등을 선정했다. 롯데 측은 “(세부적인 실행)과제 실행을 위해 관련 조직 및 계열사별 TFT를 구성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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