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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모바일 쇼핑 비중 ‘껑충’ 뛰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PC대신 모바일을 이용해 쇼핑을 즐긴 ‘엄지족(族)’의 비율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9월6일~10일) 동안 쇼핑 채널을 조사한 결과 모바일 구매 비중은 전체의 4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의 올해 평균 모바일 구매 비중인 3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G마켓 측은 이 같은 모바일 구매 비중 증가에 대해 귀성길 등 장소에 상관없이 쇼핑하기 편리한데다 명절 전 배송 지연 등의 우려로 구매를 미뤘던 상품들을 주문하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과거에도 명절 연휴 등에 모바일 구매 비중이 평소보다 높았는데 올 초 설을 앞둔 기간(1월 23일~26일) 동안 G마켓의 모바일 구매 비중은 25% 였지만 실제 설 연휴 기간(1월30~2월2일)에는 모바일 구매 비중이 36%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역시 연휴 기간(9월18일~22일) 동안 모바일 구매 비중이 21%로 지난해 평균(16%)에 비해 높았다. 


추석 기간 동안 모바일로 G마켓에서 구매한 품목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은 여성용 가을 의류였고, 이 밖에도 아동용 기저귀, 기초 화장품 등의 판매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 측은 “추석 이후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쇼핑족이 증가하면서 명절 선물 등 준비도 모바일을 이용하는 이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추석 전(9월11일~15일) 모바일 구매 비중은 16% 수준에 그친 반면 올해 추석 직전 기간(8월30일~9월3일)동안 모바일 구매 비중은 38% 였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모바일 구매 비중 증가는) 명절 연휴 기간에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데다, 가족이나 친척집에 머물면서 스마트폰을 접할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며 “특히 연휴기간 베스트셀러 제품들이 대부분 여성 관련 품목이라는 점도 흥미로운데, 운전 시간이나 명절 스트레스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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