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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벤츠, 알루미늄 비중 93% AMG GT 출시...SLS 대체할 고성능모델
[헤럴드경제]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부문(division)인 AMG가 10일(현지시간) 독자 개발한 신차 ‘AMG GT’를 출시했다. 2009년 출시된 슈퍼스포츠카 SLS AMG에 이어 AMG가 독자개발한 2번째 모델이다.

이날 오후 독일 아팔터바흐 AMG 본사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토비아스 뫼어스 AMG 사장은 “자동차 경주장의 매력을 일상으로 가져온 차”라고 정의했다.

SLS를 대체하는 고성능 모델이지만 좀 더 대중적이고, 일상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올 시즌 포뮬러원(F1) 경주에서 1위를 달리는 벤츠 AMG 페트로나스 소속레이서인 니코 로스베르크가 신차를 몰고 무대에 등장해 GT의 ‘질주 본능’을 강조했고,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과 토마스 베버 연구개발(R&D) 총괄 등 그룹 수뇌부도 대거 참석했다.

신차는 GT S와 GT 2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GT S는 최대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7㎏·m를 발휘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제로백)은 3.8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310㎞다. 공차 중량은 1570㎏으로 1700㎏인 SLS보다 130㎏을 줄였다.

GT는 462마력에 58.8㎏·m이다. 제로백은 4.0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04㎞다. 공차 중량은 GT S보다도 가벼운 1540㎏이다. 배기량은 두 모델이 모두 3982cc로 같다.

GT S는 내년 1분기 유럽 시장에 선보인 후 내년 상반기 께에는 국내에서도 출시를 계획중이다.

AMG GT는 후륜 구동 방식이며 엔진에 들어간 차량 앞부분(오버행)을 길게 뽑아냈다. 내부에는 널찍한 대시보드를 올리고, 센터콘솔을 최대한 눕혀 운전자의 손과 기능 조작 버튼을 수평으로 배치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오디오는 부메스터 제품이다. 서스펜션은 컴포트(일반),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3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트랜스엑슬을 적용, 1000분의 1초 만에 주행과 도로 상황을 감지하고 댐퍼의 강도를 자동 조정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소재다.

GT는 무게가 3㎏에 불과한 마그네슘 프런트 모듈을 최초 적용했고, 알루미늄 비중을 93%까지 높여 경량화를 추구했다. 테일 게이트와 문짝의 강성을 지탱하는 사이드바 등 2개 부품에만 강철을 적용, 강철 비중은 단 0.8%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진동 방지에도 탁월한 장점이 있는 소재로 알려져 있다.

가벼워진 만큼 스포츠카이면서도 연비는 약 10.6㎞/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6∼219g/㎞다.

AMG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3만2000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2만3000대를 팔아 연간 판매 4만대에 도전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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