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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워치란 이런 것” 애플워치, 시간에 집중하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가 공개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10일 오전2시(한국시간)에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플랜트 센터에서 열린 애플 미디어 이벤트에서 “세계 최고의 시계를 만들기 위한 결실이 바로 애플워치”라며 “애플이 선보인 제품 중 가장 개인적인 장비”라고 밝혔다.

애플 워치는 탭틱(TAPTIC) 센서를 탑재하고 매우 작은 메인보드에 최신 기술을 집적한 웨어러블 기기다. 심장수와 가속도계를 포함한 GPS는 물론 다양한 앱을 지원한다.

디자인적인 특징은 디지털 용두다. 팀 쿡은 “스마트워치를 핀치투줌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디지털 용두는 사용자가 다양한 앱을 사용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용두는 지도의 확대와 축소는 물론, 숫자옵션을 늘리고 줄이는 등 다양한 기능과 연동된다.


충전은 자석식 단자로 기존 맥북에 채용된 형태를 선택했다. 애플워치 뒷면에 자석식으로 달라붙으며 단자를 찾고 구멍에 맞추는 등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사용시간을 대폭 늘리기 위해 무선충전도 지원된다. 관련 액세서리 업체들의 진입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워치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워치와는 다르게 시계 본연에 집중한 것도 특징이다. 둥근 모서리를 채용한 사파이어글래스를 탑재한 디자인은 물론, 크기와 디자인에 따라 ‘애플워치’, ‘애플워치 스포츠’, ‘애플워치 에디션’으로 나눴다. 에디션 모델의 경우 18K 금으로 제작됐다. 남성과 여성, 프리미엄 고객까지 붙잡으려는 고도의 전략이 엿보인다.

애플워치 시계 기능의 핵심은 ‘정확한 시간’이다. 애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간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세계표준시 대비 오차범위 50ms 이내에서 시간을 유지하며, 해외로 나갔을 땐 자동으로 현지 시간을 맞춰준다. 기본 화면의 레이아웃도 시계에 집중된 형태에서 다른 옵션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팀 쿡은 “다른 스마트워치들이 스마트폰과 연동된 다양한 기능에 집중한 것과는 달리 애플워치는 시계 자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즈도 눈에 띈다. 6개의 스트랩은 탈착이 쉽게 디자인돼 사용자의 개성을 끌어낼 수 있다.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가죽-메탈 밴드는 조절하고 조일 필요없이 자석으로 부착돼 손목 두께에 상관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 기능과 헬스기능 등 다양한 앱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워크아웃 앱은 실시간으로 칼로리와 시간, 거리, 페이스 등을 표현할 수 있으며, 일일 성과 등은 데이터화돼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또 애플이 이날 공개한 NFC 결제방식인 ‘애플페이’도 애플워치에서 손쉽게 구현된다.

한편 애플워치 가격은 충전기를 포함해 349달러로 책정됐다. 출시는 내년으로 전망된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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