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네가지 키워드는 ‘P(프로세서), L(Vo-LTE), C(카메라), NFC(무선통신기술)’다. 애플은 10일 오전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랜트 센터에서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플러스 두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아이폰 6와 아이폰6플러스의 화면 크기는 대각선 길이 기준으로 4.7 인치(1334×750ㆍ326ppi), 5.5인치(1920×1080ㆍ401ppi)이며, 5.5인치 모델은 풀HD로 픽셀 밀도다 401ppi다. 두 제품의 두께는 아이폰5보다 줄어들었으며 4.7인치 모델이 6.9㎜, 5.5인치 모델이 7.1㎜다.

▶P(프로세서)=두가지 모델엔 신형 A8 칩셋이 탑재된다. 게임과 같은 과부하 작업시에도 오랜시간 성능저하가 없으며, 메탈 플랫폼으로 인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게임 GPU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필립 실러 애플 부사장은 프로세서 성능이 초기 아이폰보다 84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모션 센서도 더욱 향상됐다. 아이폰6에 탑재된 ‘M8 프로세서’는 만보계와 헬스기능을 담당하는 두뇌다. GPS에 국한되던 위치감지 기술에서 한발 더 나아가 거리측정과 고도측정이 가능해진다. 달리기 뿐만 아니라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용자의 정보를 폰에서 측정 가능해질 전망이다. 나이키는 이와 관련한 기술로 새로운 나이키플러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L(Vo-LTE)=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Vo-LTE를 지원하면서 LG유플러스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 주파수 대역과는 다른 2.1GHz를 사용하면서 아이폰 시리즈를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6 출시로 애플의 새로운 라인업을 자사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됐다.

애플의 필립 실러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LTE 밴드가 20개가 넘는다”며 “전세계 200개의 LTE 통신사에서 아이폰6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국내 이통사들의 출시시기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연내에 국내 3개 이통사에서 만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802.11ac와 와이파이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와이파이콜링 기능의 국내 도입은 요원하다. 애플은 와이파이콜링을 미국 미국 T모바일과 영국 EE 등 2개의 통신사업자를 통해서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카메라)=애플 아이폰6에 탑재된 카메라는 약간 돌출되도록 디자인됐으며, 기본적으로 F2.2의 밝은 렌즈의 800만 화소 iSight 5매 렌즈가 탑재된다. 트루톤(True Tone) 플래시로 두가지 색상이 하나의 플래시에서 구동된다. 사진품질을 개선하는 새로운 센서로 화질을 한층 개선했으며, 렌즈를 내외부로 이동할 수 있는 설계로 빠른 오토포커스가 가능하다.

5.5인치 아이폰6플러스엔 광학식 손떨림 방지가 아이폰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된다.대신 4.4인치 아이폰6으로 자동 이미지 흔들림 보정이 지원된다. 또 두 모델엔 안면 인식 기능과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가장 잘 촬영된 결과물 한장을 선택 할 수 있는 베스트 샷도 추가됐다.

필립 실러 부사장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캠코더가 됐다”고 자신한 동영상 기능도 눈에 띈다. 아이폰5S에서 도입된 슬로우 모션 비디오로 최대 240프레임으로 촬영이 가능하며 타임랩스 기능도 포함된다. 또 이미지 프로세서가 A8 칩셋 내부로 들어가, 더 빠르고 정확한 사진촬영 기술이 구현된다.

▶N(무선통신기술)=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신용카드사들이 자사의 이익에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모바일 결제를 변화하기 위한 시도들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새로운 애플페이는 새로운 결제방식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이폰6엔 상단에 NFC 칩셋을 탑재해 안전하게 무선 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

결제정보는 기존 패스북과 연동돼 서버에 안전하게 보호된다. 터치ID로 신용카드 결제를 허용할 수 있으며, 기존 아이튠즈 앱스토어에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를 NFC로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별도로 신용카드를 등록하는 과정도 대복 간소화 된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를 사용하는 것과 함께, 신용카드를 신용카드로 찍어서 바로 인식하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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