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최근 3년치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 분석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최근 3년 간 이용 건수ㆍ금액 ‘최다’

[헤럴드생생뉴스] 귀성ㆍ귀경 인파로 북적이는 추석 연휴 고속도로. 더디기만 고향 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취하러 들어간 휴게소 마저 사람들로 북적이면 불쑥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이니 한적한 곳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사람이 유독 많이 찾는 휴게소는 가능하면 피해가는 것도 짜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7일 KB국민카드가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에서 분류한 상ㆍ하행선 휴게소를 대항으로 최근 3년(2011~2013년)간 가맹점 159개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가장 많은 이용건 수와 금액을 기록한 곳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였다. 하행선의 경우는, 지난 해 추석연휴(9월18일~20일) 동안 이용 건수 4208건, 매출액 3335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행선의 경우는 안성휴게소가 2011년 1위를 차지했고, 2012년과 2013년은 천안휴게소가 이용건 수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매출건수가 가장 많은 휴게소는 2011년과 2012년에는 화성휴게소, 2013년에는 서산휴게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는 덕유산 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충주휴게소, 영동고속도로는 여주휴게소가 이용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평소 대비 가장 많은 이용금액 증가율을 보인 곳은 옥산휴게소로, 평상시 주말보다 약 6.4배로 증가했다.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에서는 고성휴게소가 4.4배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서여주휴게소가 11배로 추석 연휴에 평상시 주말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지난 해 추석연휴에 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의 이용금액이 가장 높았던 날은 연휴 첫날(18일)로, 추석 사흘간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상행선의 경우는 추석 다음날(20일)이 이용건수가 가장 많았다. 매출의 약 41%를 차지했다.

추석 다음날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이용건수가 많았던 휴게소는 2011년 안성휴게소, 2012년과 2013년은 천안휴게소로 나타났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천휴게소,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는 인삼랜드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선산휴게소, 영동고속도로는 여주휴게소가 상행선에서 이용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추석연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옥천휴게소의 이용금액이 평소 대비 13배로 증가했고, 서해안고속도로는 고창고인돌휴게소가 평상시의 4.6배로 증가했다.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는 덕유산휴게소, 중부고속도로는 괴산휴게소가 평상시의 각각 5.9배와 5.5배로 증가했다. 하행선은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가 오전 8∼11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가오전 8∼10시와 정오∼오후 2시 사이가 이용건수가 많은 편이었다. 상행선은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가 오후 1∼4시, 서해안고속도로화성휴게소가 정오∼오후 2시와 오후 6∼7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가 오후 1∼3시, 오후 4∼5시, 오후 7∼9시가 이용객이 붐비는 시간대로 조사됐다.

최창룡 KB국민카드 마케팅기획부 팀장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카드 이용 내역으로 본 고속도로별 붐비는 휴게소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이용객들이 붐비는 휴게소를 사전에 파악해 탄력적으로 이용하면 편안하고 빠른 귀성·귀경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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