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모발이식 후 추석 맞아 고향 가는 길 , 결과 따라 희비 엇갈려…

다른 해보다 이른 추석이지만 즐겁기는 예년과 다르지 않다. 대기업 영업사원 L모씨(남,33세)는 다른 때보다 고향 내려가는 길이 더욱 설렌다.  작년 말에 큰 맘 먹고 진행한 모발이식으로 가족들이 모이면 단연 L모씨의 변화된 외모가 화제의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1년 만에 모이는 경우라도 남자들의 외모는 큰 이야깃거리가 될 수 없다. 여자들의 경우에는 성형수술이나 피부관리 등을 통해 외모 변화가 큰 데 반해 남자들의 경우 모발이식을 제외하고는 외모에 큰 변화가 있기 힘들어서 그렇다. 

L모씨는 1년 전에 봤던 외모와 달리 머리가 풍성해진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할 가족들 생각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이러한 즐거움 때문에 그동안 모발이식에 들인 비용과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모발이식 수술을 한 모든 이들이 L모씨와 같이 결과가 좋을 수는 없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고향 내려가는 길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뭐했니?’하는 반응인데, 한술 더 떠 이 반응조차 없이 못 알아 봐 준다면 실망감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또한 같은 자리에 모발이식 수술이 잘된 이가 있다면 자리를 피하고 싶을 정도일 것이다. 비교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추석 가족모임에서 모발이식을 한 이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성공한 모발이식’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제한된 모수로 기대치에 맞게 머리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탈모인들은 많이 심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어떻게 전략적으로 심느냐와 모발의 굵기 선택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조보현원장은 “아무리 넓은 범위를 가진 환자일지라도 제한된 모수를 가지고 전략적으로 심으면 가발을 벗고 자연스러운 자기 머리를 연출하게 해 줄 수 있다”라며 “그래서 모발이식을 할 경우 앞머리 헤어라인이 잘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또한 아무리 많이 심어도 전체적인 모발의 굵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효과를 반감시키기에 심기 전에 검사를 통해 굵기를 정확히 인식시켜서 환자로 하여금 수술 결과가 다 똑같지 않음을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한다.
 
덧붙여 모발이식 수술 전에 체크해야 하는 주요 검사에는 밀도검사, 굵기검사, 두피진단, 탈모유형검사, 탈모 속도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있다. 충분한 검사를 통해 내 상태에 맞는 모발이식 수술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