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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여행객’ 예상에도 항공 예약률은 ‘뚝’(?)…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첫 대체휴무제 실시를 통해 평소보다 하루 더 쉬게되는 추석 연휴지만 항공편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노선별 예약률은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우선 대한항공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중 국제선 전체 평균 예악률은 71%로 전년 동기(75%) 대비 4%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노선별로 봤을 때도 단거리 중 일본노선(68%)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지만 중국노선(69%)은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했으며 중거리 노선인 동남아노선(73%), 대양주노선(80%)의 경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8% 감소했다. 장거리 노선인 미주노선(73%), 유럽노선(82%), 중동노선(42%), CIS노선(63%)의 경우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3%, 7%, 7%나 예약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아시아나항공 역시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국제선 전체 평균 예약률은 80.3%로 전년 동기(82.6%) 대비 2.3% 하락했다. 노선별로도 일본노선(68.9%) 및 중국 노선(84.9%)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 3.6%, 동남아노선(89.4%), 대양주노선(89.7%)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0.1% 예약율이 떨어졌고, 감소. 미주노선(81.3%), 구주노선(88%)의 경우에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9%, 0.7%씩 예약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IS 노선(51.7%)만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긴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항공 예약율이 전년 대비 하락한 이유로 38년만에 가장 이른 시기인 9월 초에 추석 연휴가 위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난 7~8월 여름 휴가를 다녀왔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추석 연휴에는 비용적인 문제 등의 이유로 해외 여행을 자제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 대체휴일제 적용 여부에 대한 공지가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달력에 붉은 글씨와 검은 글씨 혼용돼 있는 경우가 많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에만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일반 기업의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휴무 여부를 결정토록 한 점 등이 항공 수요 감소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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