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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제주- 목포간 해저 KTX 검토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남 목포에서 제주까지 해저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토부는 전남도의 건의로 내년 초 수립예정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계획안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와관련 국토부는 올 1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교통연구원)에 발주한 상태다.

지난 6월 전남도의 건의가 들어옴에 따라 한국교통연구원은 해저고속철도 건설 방안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 시킬지 여부를 자문하게 된다. 결과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다. 한국철도학회는 또 제주해저터널을 주제로 오는 28일 세미나를 열 계획에 있다. 

제주 해저간 해저고속 철도 예시 (출처:제주발전연구원)

2009년 교통연구원이 내놓은 ‘호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 건설 구상’에 따르면 해저터널은 해남과 보길도 사이에 18km 길이의 다리를, 보길도에서 제주도까지 85km 길이의 해저터널을 뚫게 된다.

교통연구원은 연간 1900만명의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KTX를 타고 2시간 28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사업비는 16조8000억원, 설계기간 2~3년, 공사에는 8년이 걸릴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추정했다.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수년전에 수립된 것이라, 예산, 기간 등의 조정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전남도의 건의로 제주 목포간 해저고속철도 건설 방안을 검토중이다. 결과는 오는 11월께 나올 예정이다.

현재 해저터널은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영불해저터널과 일본의 세이칸 터널, 스웨덴 덴마크를 잇는 외레쥰드 수중 해저터널 다리 등이 있다.

한편 2007년에도 전남도와 제주도가 이사업을 정부에 제안했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기술력의 한계 등으로 건설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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