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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분양 끝물… 소형아파트가 주도한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여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역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여름 분양시장은 85㎡(이하 전용면적) 이하 아파트가 주도하는 모양새여서 눈길이 간다.

광복절인 8월15일을 기점으로 8월 말에 서울에서 분양이 예정되거나 진행 중인 단지는 모두 4곳이다. 가장 빠른 곳은 19일부터 청약을 시작하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조성되는 ‘정릉꿈에그린’이다. 이곳은 정릉10구역 일대를 재개발한 곳.

이달 말에는 성북구 보문동6가에 들어서는 ‘보문파크뷰자이’가 분양이 예정돼 있다. 


여름 분양시장을 마무리할 이 단지들은 소형 면적이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4개 단지에서 일반분양으로 나오는 1009가구 중, 25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이 모두 85㎡ 이하다.

보문파크뷰자이는 전체 1186가구가 전용면적 45~84㎡로만 짜여졌다. 48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분양 가운데에 있는 정릉꿈에그린은 총 349가구가 52~109㎡ 사이에서 구성돼 일부 중대형 물량이 끼어있다. 다만, 일반분양분(145가구)을 면적별로 따져보면 85㎡ 이하가 120가구이고 나머지가 중대형이어서 80% 이상이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실제 수도권 중대형(85㎡ 초과) 아파트는 지난 2007년 매매가가 절정을 찍은 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약세를 거듭하는 반면 소형(85㎡ 이하) 아파트는 2010년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하락폭도 소형 면적이 덜했다. 중대형 면적의 현재 매매가는 고점 대비 3.3㎡당 평균 332만원 하락한 반면, 소형 면적은 52만원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전세가가 치솟으면서 ‘매매 전환수요’가 생겨나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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