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0.05% 상승, 3월 이후 가장 큰 폭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시작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서울 일반아파트와 신도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서울이 0.0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신도시에서 0.03% 경기·인천에서도 0.02%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 3월14일(0.06%) 이후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보였다. 재건축아파트 값은 0.14% 상승해 지난주(0.15%)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일반아파트 값이 0.03%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신도시도 2월 이후 주간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포주공, 둔촌주공, 반포주공 등 대표적인 강남 재건축단지의 가격 상승에 이어 노원, 강북, 관악, 마포 등 강북 지역에서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었다. 산본, 분당, 평촌신도시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도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동구(0.2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서초구(0.12%), 노원구(0.10%), 강남구(0.09%), 송파구(0.07%), 강북구(0.06%) 순이었다.


강동은 둔촌동 주공2·3·4단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8월말 예정됐던 재건축조합 총회 일정이 9월로 연기됐지만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50만~1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상일동 고덕리엔파크3단지, 길동 길동우성 중소형면적도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주공1단지 시세가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집주인들에게 퍼지면서 매물이 줄면서 가격이 뛰었다.

한편 신도시에선 산본(0.11%), 김포한강(0.06%), 분당(0.05%), 평촌(0.05%), 중동(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산본의 경우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와 묘향롯데가 250만~1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전세물건을 찾지 못한 일부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은 의왕(0.08%), 광명(0.04%), 고양(0.03%), 구리(0.03%), 수원(0.03%) 순서로 오름폭이 컸다. 의왕은 중소형아파트 실입주 거래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오전동 대명2차솔채 등이 각각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서울 0.08% 상승을 비롯해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이 모두 0.03% 올랐다. 비교적 싸게 나왔던 전세매물이 거래되면서 금주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은 송파구(0.26%), 관악구(0.24%), 동작구(0.19%)의 변동률이 높았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장지동 송파파인타운7단지 등의 매매가가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저렴하게 나왔던 전세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산본(0.07%), 일산(0.04%), 중동(0.0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산본은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2단지대림, 백송9단지 두산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수원(0.07%), 인천(0.04%), 고양(0.04%), 용인(0.04%) 순이었다. 수원은 망포동 현대1차아이파크, 정자동 경남아너스빌, 망포동 늘푸른벽산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고 인천은 서구 경서동 한양수자인, 연희동 호반베르디움,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파크I 등의 매매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난 것이 돋보인다”며 “물론 매물회수나 저가매물 거래 후 가격이 오른 탓에 거래가 활발하진 못하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에서 매수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9월 이후의 상황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