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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시장에, 삼성ㆍLG 효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공급과잉으로 오피스텔 인기가 시들한 가운데 대기업 이전이 예정된 지역 주변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꾸준히 시세가 상승하고 분양성적도 좋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기업 이전이 예정된 경기도 이천, 평택, 서울 등촌동, 마곡지구 등의 오피스텔 시세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이 예정된 이천시 부발읍 ‘현대성우오스타4단지’ 전용 84㎡는 두 달 전 2억9250만원이었지만 현재 3억1500만원을 호가한다.

삼성전자가 고덕삼성전자 산업단지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평택시의 평택동 ‘롯데인벤스스카이’ 전용 78㎡는 올 초 1억900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2억원이 넘게 거래되고 있다.

LG와 코오롱, 롯데, 이랜드, 대우조선해양, 넥슨타이어, S-OIL 등 대기업이 이전하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변도 마찬가지. 등촌동 길훈엔트런스빌 전용 27㎡는 6월 1억4500만원에서 7월 1억4750만원으로 올랐다.

LG를 비롯해 코오롱, 롯데 등이 들어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도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분양된 ‘마곡 힐스테이트 에코’는 평균 12.2대 1의 높은 경쟁률과 함께 단기간 내 계약 100%를 완료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대기업이 이전하는 지역에는 해당 기업의 종사자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계열사들이 새로 터를 잡는 경우가 많아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집값, 오피스텔 상승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따라 대기업이 이전하는 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현대건설은 오는 21일부터 마곡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6층~지상15층, 전용면적 22~44㎡ 총 899실로 구성된다. LG전자 등이 들어서는 LG사이언스 파크가 인접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소사벌종합건설은 서울 서초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서초미라쉘’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2~지상8층 1개동, 전용면적 16~30㎡ 92실로 지어진다. 주변에 삼성전자 우면R&D센터(2015년 완공예정), LG전자 서초R&D캠퍼스, 현대자동차 연구센터, KT연구개발센터 등이 생긴다.

롯데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서 ‘캠퍼스타운 스카이’를 분양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4~지상 47층 전용면적 26~34㎡ 1835실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 오피스텔 주변엔 지난 2010년 포스코건설이 송도사옥에 새둥지를 틀었으며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 워터앤에너지 등이 입주해 있다.

그 외에 삼성전자 동탄 반도체 공장과 가까운 화성시 병점동 ‘병점 삼성 럭셔리 오피스텔’(전용 22~35㎡ 42실), 병점동 ‘병점역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전용 25~59㎡ 604실), 평택시 ‘평택 베스트빌’(전용 23~31㎡ 114실) 등이 대기업 이전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단지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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