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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오피스 크기 따라 양극화 뚜렷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강남의 오피스가 대형, 중소형에 따라 공실률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빌딩 컨설팅업체 리맥스 와이드파트너스가 2014년 2/4분기 강남지역에 위치한 총 205개 동의 오피스빌딩의 공실률 및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 강남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8.7%를 기록했다.

이러한 강남 오피스 시장의 전체적 안정 국면 속에서도 대형과 중소형 임대시장 간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2/4분기 대형 오피스의 경우 6%대의 안정적 공실률을 보여주고 있고, 임대료도 꾸준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소형의 공실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서 오피스 임대시장에서도 규모에 따른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 오피스(연면적 3만3000㎡ 이상)의 경우 공실률이 6.4%로 나타난 반면 중소형 오피스(연면적 9900㎡미만)의 공실률은 14.3%로 지난 분기보다 1.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오피스와 중소형 오피스의 공실률 격차가 무려 7.9%P에 달했다.

이같이 중소형의 공실률이 높아진 것은 경기침체에 따라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임차인의 사정에 따라 사용면적을 줄이거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의 이전이 눈에 띄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리멕스 와이드파트너스는 분석했다.

또한 기존에 발생한 공실이 임대시장 악화로 단기간에 해소되지 못하여 공실면적이 누적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진택 리맥스 와이드파트너스 이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형과 대형 빌딩 시장의 비동조화 현상이 나타난 이래 올해 들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서울 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임차수요가 이탈하고 있는 일부 중소형 빌딩의 경우 공실 증가, 임대료 하락 현상이 가속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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