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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기, 경영부진 ‘적색경보’…그룹 감사팀 긴급진단 나서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2분기 삼성전자 실적 부진의 여파가 삼성전기에도 미치고 있다. 수년째 누적된 경영부진이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와 겹치면서 적자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15일 미래전략실 감사팀이 11년만에 삼성전기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미래전략실 감사팀이 최근 경영 진단을 한 곳은 삼성엔진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경영 실적에 문제가 있던 계열사들이다. 삼성전기도 최근 경영상황을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4년간 매출 성장률은 둔화되고, 영업이익률도 떨어졌는데, 계열사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올 1분기에는 계열사 비중은 60%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는데 매출은 되레 역성장을 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0.9%로 가까스로 ‘흑자’를 유지했지만, 현금흐름표상 영업활동순현금흐름은 1061억원의 순유출을 보였다. 내용상 적자인 셈이다. 

계열사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 무선통신사업부(IM)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29일 발표하는 삼성전기의 2분기 경영실적은 1분기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삼성전기 시가총액은 4조3700억원 수준으로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덩치가 비슷해진 삼성SDI의 시총(11조8000억원)에 절반도 안된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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